어떤 케이크 좋아하세요? 나라마다 케이크 종류가 다른데요. 케이크의 유래와 더불어 나라별 케이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크의 유래
보통 크리스마스나 생일날 케이크를 먹는데, 사실 케이크는 더 오래 거슬러 올라가 그리스 신화의 신들에게 재물을 바치는데서부터 나온다. 그 무렵 축제는 신화에 나오는 신들을 위한 축제이고 이때 먹던 음식을 신에게 바치곤 했는데 신의 특성에 따라 술의 신 디오니소스에게는 와인이 잘 숙성되기를 빌며 재물을 올렸고, 로마시대에 다이애나는 아이의 건강을 빌며 음식을 바치곤 했다. 이때 다이애나가 달의 여신이면서 아이의 수호신이었기 때문에 생일 케이크의 기원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때 먹는 케이크도 서양의 이런 풍습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이것은 크리스마스의 역사와 관련이 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가 태어난 날인데 성경에는 예수가 태어난 날이 정확히 나와있지 않다. 우리가 알고 있는 12월 25일은 서기 336년 교황 율리우스 1세가 예수 탄생일로 지정해 놓은 날이다. 이로부터 약 1,000년이 지나 14세기가 되어서야 교회에서 이날을 공식적인 축일로 제도화하였다. 그리고 17세기 영국의 청교도 혁명 때는 오히려 크리스마스를 배척하여 휴일로 인정하지 않았고 청교도들이 정착해 만든 미국의 초기 사회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면 5실링의 벌금을 내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 정부가 크리스마스를 정식 휴일로 지정한때는 1870년이다. 이때 갑자기 케이크를 먹으며 기념한 것은 아니었고, 사실 크리스마스를 축일로 인정하기 전까지 중요하게 생각했던 주현절 축하 음식이었는데 성탄절이 강조되면서 크리스마스 때 케이크를 준비하여 먹는 것으로 자리 잡았다.
**주현절이란?
세명의 동방박사가 아기예수를 경배한 날, 예수가 세례를 받은 날, 예수가 처음 기적을 보여준 날. 정도로 정의한다.
나라별 케이크
우리나라와 미국 : 생크림 케이크
프랑스 : 부쉬 드 노엘
-통나무를 의미하는 '부쉬'와 성탄절을 의미하는 '노엘'이 합쳐진 단어로 나무장작을 닮은 모양과 모카, 초콜릿 버터크림을 펴 발른 케이크이다. 표면은 통나무의 나무껍질 모양으로 만들고 피스타치오 땅콩으로 이끼를 표현, 버섯 머랭으로 장식한다. 남은 땔감을 모두 태워 새해의 액땜을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가난한 연인이 나무 땔감을 선물로 주었다는 설도 있는 케이크이다.
독일 : 슈톨렌
-말린 과일과 설탕에 절인 과일 껍질, 아몬드 등을 넣고 구운 빵에 버터를 바른 후 슈거파우더를 뿌려 먹는 과일케이크이다. 옛날 독일의 수도사들이 어깨에 걸쳤던 가사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기예수의 요람 형태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 케이크는 2~3개월 보관할 수 있어서 독일에서는 12월이 되면 초에 슈톨렌을 만들어 매주 일요일마다 1조각씩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고 한다.
이탈리아 : 파네토네, 판도르
-파네토네 : 천연 효모로 발효시킨 반죽에 버터, 달걀, 설탕, 설탕에 절인 과일 등을 넣어 만든 부드러운 빵이다. 1600년경에 이탈리아 밀라노 지방에서 토니라는 제빵사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개발한 빵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판도르 : 파네토네와 함께 성탄절과 새해에 가장 많이 먹는 전통빵으로 베로나 지방에서 유래된 팔각 별모양이 독특하다. 황금색을 띠고 있어 황금빵이라 불리기도 하고 슈가파우더나 아니스라는 술로 겉면을 장식해서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만들어 부드럽고 달콤하다.
영국 : 민스파이
-파이반죽에 건과일, 수이트(소나 양의 신장, 허리에서 얻은 지방)로 만든 달콤한 민스미트를 속재료로 넣는 파이이다. 초기의 민스미트는 실제로 고기를 넣어서 짜면서 달콤한 맛을 냈지만 16세기부터 크리스마스때 먹는 파이로 떠오르게 됐다.
뉴질랜드 : 파블로바
-머랭을 베이스로 한 디저트로 달걀흰자를 윤기 나게 구운 케이크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일품이며 생크림이나 과일을 자유롭게 토핑하고 꾸며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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