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카페에서 디저트로 판매되고 있는 휘낭시에, 에그타르트, 마들렌, 까눌레, 마카롱에 대한 어원과 간단한 레시피에 대한 설명
휘낭시에
먼저 휘낭시에의 뜻은 '금융의, 금전상의' 의 사전적 뜻을 가지고 있고 프랑스어 '피낭시에(financier)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모양이 금괴와 닮아서 붙여졌다고 하니 재미있다. 휘낭시에는 파리의 증권거래소 주변 카페에서 한입에 먹을 수 있고 손이 더러워지지 않는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생각해 낸 디저트라고 하니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는 것 같다. 휘낭시에는 버터를 그냥 넣지 않고 태워서 반죽에 넣고 계란 흰자만 사용하여 만드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휘낭시에는 꾸덕하고 진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요즘은 토핑이나 반죽에 넣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종류와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에그타르트
에그타르트는 달걀 노른자로 커스터드크림을 만들어 속을 채운 파이로 포르투갈에서 기원했다. 18세기 이전 리스본 남서부의 소도시 벨렘에 위치한 제로니모스 수도원에서 수녀들이 달걀흰자로 제복에 풀을 먹였는데 이때 남은 달걀노른자로 타르트를 만들게 된 것이 시초라고 하니 거의 400년에 이르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지금도 포르투갈 리스본에 가면 에그타르트의 원조로 불리는 파스테이스 드 벨렘이라는 맛집이 있는데 1837년에 개점해서 180년이 넘게 5대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니 리스본에 가면 들려보는 것도 좋겠다. 20세기 초에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에 전해졌고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에 반환되어 홍콩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그 후로 나라마다 에그타르트 만드는 레시피가 달라지고 차이가 생겼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생크림과 우유를 먼저 데워 달걀노른자를 섞어 커스터드 크림을 만들고 페이스트리 도우를 사용해 바삭하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공통적이다.
마들렌
마들렌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로정확한 유래는 밝혀진 것이 없지만 18세기경에 프랑스 로렌이라는 지방에서 마들렌이라는 소녀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식감이 부드럽고 촉촉하여 카스텔라 맛이 나 아이들 간식으로 인기가 좋으며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오면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상징적은 디저트로 인식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에서 삼순이가 다니엘 헤니에게 섹시쿠키라고 설명하여 한동안 별명이 섹시쿠키가 되기도 했다. 계란을 풀어 설탕을 넣어 잘 섞은 후 거품을 내고 밀가루를 섞어 중탕으로 녹인 버터를 반죽에 넣어 구우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조리법에 많이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대중적인 간식이 되었다.
까눌레
까눌레의 원래 이름은 '까눌레 드 보르도'이며 18세기경 프랑스의 보르도 지방의 수도원에서 만들어졌다. 수도원에서 와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계란 흰자가 필요할때가 있는데 흰자를 사용하고 남은 계란 노른자로 수녀들이 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까눌레였다고 한다. 보르도에는 현재까지도 까눌레 협회가 있으며 레시피도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겉은 두꺼운 캐러멜 코팅을 입혔고 안쪽은 부드러운 커스터드 맛으로 윗부분이 움푹 들어간 조그만 줄무늬 틀에 찍어낸 모양이며 바닐라 향과 럼의 향이 잘 어울리는 디저트이다. 조리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유에 버터를 넣고 데운 후 계란 노른자에 설탕을 넣고 밀가루와 모두 섞은 후 럼을 넣고 한번 더 섞어 숙성 후 구우면 된다.
마카롱
마카롱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로 '마케로네'라는 이탈리아어이며 이 단어는 '반죽을 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본래는 이탈리아에서 유래되어 지금의 레시피로 다양하게 발전되었고 대략 14세기에 시작되었다고 하니 생각보다 긴 역사를 가지고있는 디저트이다. 원래 티나 커피와 함께 후식으로 먹거나 식사로 먹기도 했던 마카롱은 동그랗게 만들어 구운 '꼬끄'라고 하는 반죽 종류에 따라 쫀득하고 바삭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동그란 모양이 특징이고 달걀흰자와 설탕을 넣어서 만든 머랭으로 반죽을 만든다. 필링의 경우 초콜릿, 바닐라, 헤이즐넛 등의 크림을 넣거나 잼이 들어간 마카롱이 기본적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콩가루, 흑임자, 녹차 등 한국식 재료로 만든 마카롱이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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