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실 때 이것은 알고 마시자. 커피의 전설과 유래, 어떻게 전파되었는지, 그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특징은 어떤지 알아보았다.
커피의 전설과 유래
카페인을 함유한 식물을 인간이 처음으로 발견한것은 약 60만 년 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그 시대 구석기 인들은 이 식물의 열매나 잎 또는 나무껍질을 씹으면 기분이나 행동에 변화가 오는 것을 느끼게 됐을 것이다. 기록에 남아있는 것은 6세기경 아프리카의 에디오피아에서 한 목동이 양 떼를 풀어놓았는데 그중 산양 한 마리가 나무 위의 붉은 열매를 먹은 후 다른 무리를 불러 춤을 추기 시작했다고 한다. 목동인 칼디는 양 떼들이 왜 춤을 추는지 원인을 알고 싶었고 산양들이 붉은 열매를 먹고 매우 흥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자신도 먹어보고 열매의 흥분효과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칼디는 근처 이슬람 수도원의 수녀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수녀들은 악마의 열매라며 불에 던져버리게 된다. 시간이 지나 향을 맡고 몰래 마셔보니 아팠던 곳들도 잊게 되고 잠을 쫓는 효과도 있으며 정신도 맑아지게 된다는 것을 느끼고 성경도 더 힘차게 낭독할 수 있게 되어 수도원에서도 많이 먹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인류가 처음 발견한 커피나무열매에 대한 전설로 알려져 있다.
커피의 전파
에티오피아는 평균고도 1,300~1,800m 이고 연 강수량 1,500~2,500mm, 연평균기온 15~25도로 커피 재배에 알맞은 환경을 가진 지역이다. 지금도 세계 3~4위 수준의 커피 생산국이며 국내 소비율도 40%가 넘는다. 앞 내용에서 언급했던 6세기경 에티오피아는 당시 커피 경작을 하기보다는 나무 열매를 따먹는 수준밖에 되지 않았었다. 7세기 경이돼서야 커피가 예멘으로 건너가면서 본격적인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9세기경에 아라비아 반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이때 예멘은 커피를 로스팅해서 다른 나라로 팔기 시작했는데 이때 지리적인 조건이 완벽하여 수출입이 활발했던 항구 이름이 모카(mocha)였고 이 커피를 모카커피라고 부르게 되었다. 커피수출을 독점하고 싶었던 아라비아 상인들은 수출항을 모카항으로 한정하고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모카는 15~17세기까지 커피무역의 중심지로 발달했다. 16세기 이후에 인도의 승려 바바 부단이 메카로 성지순례를 다녀오면서 커피 종자를 훔쳐와 인도에 심었고 17세기에 네덜란드인들이 인도에서 이 나무를 훔치는 데 성공하게 된다. 네덜란드는 이 나무를 더 튼튼한 종자로 개량하며 커피나무가 자가기 좋은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재배하고 대량생산에 성공하며 유럽 전역에 전파하게 되었다.
커피의 종류와 특징
커리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아라비카(Arabica)는 중남미나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와 케냐에서 주로 재배되며 중간정도의 크기로 양끝이 둥글고 중간에 패인선이 구불구불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풍미가 풍부하고 부드러우며 고급스러운 맛이며 향이 좋고 맛이 강한 특징이 있고 산지에 따라 섬세한 맛의 차이가 있다. 아라비카종은 해발 900~2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되고 기계를 이용한 대량재배가 어려워 사람이 일일이 심고 재배해야 한다. 원두커피는 높은 지대에서 재배하면 질이 더 좋은 것으로 인정되는데 지대가 높을수록 기후가 서늘하고 열매가 천천히 익어 밀도가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로부스타(Robusta)는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 앙골라, 콩고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등 광범위하게 재배되고 있으며 원두가 작고 모양이 고르지 않으며 중간에 패인선이 곧은 형태를 가지고 있다. 로부스타는 기계로 재배하므로 콩의 상태를 가리지 않고 한꺼번에 가공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잎과 나무의 키가 아라비카 종보다 크지만 열매는 더 작으며 지대가 낮은 곳에서도 잘 견뎌 기생충과 질병에 강하고 환경적인 변화에 잘 견디는 특징이 있다. 카페인 함량이 높고 쓴맛이 강하며 바디감이 세서 인스턴트커피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모카(Mocha)는 에티오피아와 예멘에서 자라는 아라비카를 가리키는데 호박색과 녹색을 띠며 원두 크기는 중간정도로 고급스럽고 풍부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카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머신 가스켓 셀프로 교체하기 씨메 커피머신 (0) | 2023.05.10 |
---|---|
카페메뉴 신가동카페 카페하이 메뉴 (0) | 2023.05.09 |
케이크의 유래 (0) | 2023.03.20 |
카페디저트-휘낭시에, 에그타르트, 마들렌, 까눌레, 마카롱 (0) | 2023.03.02 |
아포카토의 뜻과 유래와 역사, 먹는법, 비슷한 디저트 (0) | 2023.03.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