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유행했던 대표적인 무서운 바이러스의 종류 나병(한센병),페스트,천연두,콜레라,황열병,사스,메르스,코로나-19 의 간단한 역사와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나병(한센병)
나균이 원인인 병원체로 6세기경 처음 발견된 병으로 한센병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노르웨이 의사 한센에 의해 처음 발견된 것에서 유래하였다. 상기도나 상처가 있는 피부를 통해 나균이 체내로 침입하는 것으로 추측하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나균에 감염으로 전신성의 만성전염으로 말초신경, 피부, 구강과 상기도의 점막, 눈, 뼈, 고환에까지 침범하여 심한 피부 변형과 질환을 일으킨다. 과거에는 병 특성상 외형이 끔찍하게 변해 차별이 많았고 일제강점기에는 소록도와 같은 곳으로 강제 이주, 격리시키고 그들을 '문둥이'라는 명칭으로 부르며 사회에서 배제시키곤 했다. 소록도에서는 강제노동과 폭행,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고 유전된다고 믿던 그 시대에 남자 환자들은 단종대에서 불임수술을 받았고 여자환자들은 강제로 낙태수술을 받게 하기도 했다. 한센병은 격리가 필요하거나 성적인 접촉으로도 감염이 되지 않으며 현대 의학에서는 전혀 유전되지 않는 전염병이라고 밝힌 지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유전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페스트
흑사병이라고도 불리며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이다. 페스트는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쥐의 피를 빨아먹는동안 페스트균에 감염되고 이 벼룩이 사람을 물게 되면 페스트균에 사람이 감염된다. 일반적으로 2~6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 후 오한이나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패혈증이나 폐렴형 증상이 보일 수도 있다. 페스트는 1347년에 시칠리아와 제노바를 거저 유럽 전 지역에서 크게 유행하여 유럽인구 7500만 명 중 3분의 1 가량 목숨을 빼앗아갔다. 당시 중세 유럽의 위생상태는 매우 좋지 못했다. 사람들은 위생에 대한 개념이 없었고 도시마다 길에도 엄청 많은 오물이 쌓여있을 정도였다. 인구의 90퍼센트가 살고 있는 시골은 쥐가 많아서 쥐와 사람의 비율이 높아 페스트가 퍼지기에 적합한 환경이었으나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의학기술이 없어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현재는 페스트가 발생하고 있지 않으며 해외에서도 발생빈도가 현저히 낮은 상태로 페스트에 감염됐다면 초기에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다.
천연두
천연두는 '두창','마마'라고 불리는데 기원전 약 1,000년경에 발생하였으며 유럽지역에서만 18세기 이전까지 매년 400,000명이 죽어왔었다. 숙주는 중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설치류인 켐프저빌인 것으로 추정하며 약 3500년 전경에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 지역에 도입된 낙타와 접촉하면서 인류에게 전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록에 의하면 일부 고대 이집트 미라에 천연두와 같은 발진이 있었으며 기원전 1157년에 사망한 이집트 람세스의 얼굴에도 천연두의 얼굴 흉터가 있는 것으로 보아 고대부터 인간과 함께한 질병으로 알려졌다. 잠복기가 2주 정도로 꽤 긴 편이며 인후통이나 두통, 고열, 피로, 요통, 구토 등의 초기 증상을 보인다음 수포로 분출된다. 얼굴과 신체의 다른 곳으로 퍼지는 발진은 자라서 깊고 둥근 농포로 발전하게 되며 이 농포는 약 14일 후에 떨어지기도 하고 흉터를 남기기도 했다. 1798년 에드워드 제너라는 외과의가 있었는데 그는 우두접종 실험(소의 고름을 사람에게 접촉시킨다)을 통해 천연두에 예방효과가 있음을 발견하고 전 세계에서 우두접종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후 1978년 버밍엄 대학교 의료영상 촬영일을 하는 재밋파커가 천연두 감염으로 인한 마지막 사망자로 기록에 남아있으며 1980년 5월 8일 세계보건기구는 천연두가 지구상에서 박멸되었음을 선포했다.
콜레라
1800년경 런던 시내에 갑자기 알수없는 설사병이 번져 수백 명의 사람들이 죽게 되는데,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다가 사망에 이르는 이병이 콜레라였다. 당시 런던은 상하수도 시설이 갖춰져있지 않았고 사람들은 물을 끓여마시거나 하수를 따로 처리하는 등의 위생에 대한 개념이 따로 없었던 때라 오염된 물로 콜레라가 전염된다고는 상상을 못 했다. 그 당시 존 스노라는 의사는 런던 시내를 돌아다니며 콜레라 환자가 사는 집을 지도에 표시했는데 그러다가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먹는 사람들이 콜레라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 우물을 폐쇄함으로써 콜레라의 확산을 막을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런던은 스노의 의견을 받아들여 상하수도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콜레라는 아직도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전염병으로 치료 여부에 따라 치사율이 50%까지도 오를수 있으나 적절한 수액치료를 제때 받으면 1% 미만의 치사율로 낮아질 수 있다.
황열병
황열병은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유행하는 질환으로 원래 이집트 숲모기가 매개체였는데 1800년대 후반 포르투갈과 스페인 노예사냥꾼들이 흑인들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납치해 아메리카로 끌고 가는 과정에서 아메리카로 번지게 됐다. 이병에 걸리게 되면 피부가 누렇게 변하는 증상이 있어 황열병이라고 불리게 됐으며 3~6일 정도의 잠복기 후 근육통, 오한,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3~4일이 지나면 일반적으로 사라지지만 이중 15% 정도의 환자는 독성기로 발달해 이중 절반정도는 2주 안에 사망하게 된다. 현재는 황열에 대한 예방 백신이 있으며 한번 접종하면 10년 정도의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황열 유행지역에 입국하려면 백신 예방접종을 받았다는 증명서가 있어야 입국이 가능하며 우리나라에는 국립의료원이나 인천공항 검역소등 각 검역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사스/메르스/코로나-19
사스, 메르스, 코로나-19는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동물에서 유래되었고 기침, 재채기 등의 비말로 인해 전파되어 감기,인후염,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스바이러스는 박쥐로부터 사향고양이에게 전파, 메르스 바이러스는 박쥐로부터 낙타에게 옮겨 진후 전파된 후 사람에게 옮겨졌고 코로나-19 역시 박쥐에게서 유래되었다고 하지만 중간 숙주가 있는지 박쥐에서 사람으로 바로 옮겨진 건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스는 2002년 11월 중국 광둥 성에서 처음 발생했고 평균 잠복기는 2~7일 정도이며 특별한 치료법은 따로 없어 대증치료가 이루어진다. 메르스는 2012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망한 60세 남성의 검체에서 발견되고 이후 중동지역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여 중동호흡기증후군이라고 하며 평균 잠복기가 2일~2주가량 된다. 코로나-19는 2019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되었으며 잠복기가 1일에서 2주 정도 된다. 세 가지 모두 동일한 바이러스에서 유래되며 증상도 비슷하다.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손 씻기, 기침예절준수,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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