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한 명이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을 섭취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 미세 플라스틱의 정의와 발생하는 이유, 위험성과 해결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미세 플라스틱의 정의
미세 플라스틱이란 5mm 이하의 플라스틱 가루를 나타내는 말로 플라스틱 제품이 자연에서 분해되면서 발생되는 작은 조각을 미세 플라스틱(micre-plastic)이라고 한다. 이것은 생성되는 기원에 따라 1차 미세플라스틱과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구분된다. 처음부터 인위적으로 작게 만들어 세안제나 스크럽, 치약등에 들어가는 입자를 '1차 미세플라스틱'이라고 하고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바다에 흘러간 후 시간이 지나면서 깨지고 작아진 입자를 '2차 미세플라스틱'이라고 한다.
미세 플라스틱의 발생
바다에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80%는 육지에서 흘러들어온 것이고 나머지 20%는 어부들이 버리는 폐기물, 스티로폼 부표 등이다. 우리는 그로인해 생선, 미역, 조개 특히 홍합, 굴, 가리비와 같은 어패류 등 바다의 생물들을 먹을 때 미세 플라스틱도 함께 섭취하게 된다. 또한 플라스틱 원료로 만들어진 비닐봉지, 배달음식용기, 테이크아웃컵, 물티슈 등을 땅속에 묻으면 그 흙에서 자라는 식물, 과일, 채소 등을 먹을 때도 우리 몸으로 들어오게 된다. 우리 생활에 일회용 용기나 물티슈 사용은 일상생활화 된 지가 오래인데 그것들이 가진 미세플라스틱 수치도 상당히 높다. 물티슈는 사실 종이가 아니라 미세플레스틱을 함유한 레이온,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섬유를 압축해 만든 부직포로 재활용이 되지 않고 일반쓰레기로 버리게 되고 물에도 녹지 않아 처치가 곤란한 상황이다. 일회용 종이컵도 물에 젖지 않게 하기 위해 내부를 폴리에틸렌으로 코팅하기 때문에 종이컵에 물을 마시는 건 미세 플라스틱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과 같다. 실제로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100ml 담은 컵에서 2만 5천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뜨거운 물에 우려먹는 티백도 폴리에틸렌 코팅 종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바다와 토양에 뿌려진 플라스틱 등은 대기 중에도 발견되는데 바다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비가 되어 내린 후 수집하는 것이 생수인데 그 생수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나온다고 한다.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
인간은 1년에 최소 5만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먹고 마시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것은 성인 기준 일주일에 5g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인데 다행히 이중 90%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만 10%의 양은 체내에 축척되는 양이라 심각한 문제이다. 플라스틱 제품에서 나온 미세입자들은 우리 몸속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뇌나 폐, 간과 같은 장기들에 서서히 축척되는데 미세한 크기로 세포 내부에까지 침투하여 생체 기능을 교란시킬 수 있다. 또한 공기 속에 떠다니다 우리가 호흡할 때 폐로 들어와 박히게 된다면 석면과 같이 폐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폴리스티렌과 접촉한 암세포의 성장속도는 비접촉 암세포에 비해 1.74로 높으며 전이속도는 11배나 빨라졌음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아동의 경우에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지속적으로 손상시켜 신경발달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져 어린 자녀를 둔 부모나 임신 중인 부모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세플라스틱을 줄일수 있는 해결방안
사실상 미세플라스틱을 전부 수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자연적으로 사라지는데도 수백 년이 걸리기 때문에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줄이고 버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만 해도 국민 한 명이 버리는 플라스틱 양은 하루 생수병 15병 정도라고 하니 그 양이 어마어마한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로 배달음식이 증가한 것도 원인이지만 분리수거를 해도 이물질이 많아서 재활용률이 45%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더 세밀한 정책과 지원이 필요한 상태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소주병 100원, 맥주병 130원 돌려주는 환급금 제도를 플라스틱 페트병에도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또 우리가 실생활에 주로 사용하는 식기류 등도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데 뜨거운 음식을 넣는 저장용기나 전자레인지에 데울 때, 식기 세척기에 넣는 용기 등도 되도록 유리용기를 사용하면 좋다. 또 프라이팬에 음식을 조리할 때, 주걱과 젓가락의 소재를 나무나 스테인리스 재질이나 친환경 재질의 조리도구를 쓰는 것도 효과적이다. 물티슈 대신 손수건을 쓰고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 대신에 텀블러나 유리컵을 사용하고 비닐대신 장바구니나 에코백을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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